사학연금, 지난해 역대 최대 운용수익 거뒀다

입력 2024-01-29 17:09   수정 2024-01-30 09:12

이 기사는 01월 29일 17: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운용수익을 거뒀다. 높은 금리와 환율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춰 전략적 자산배분을 재수립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 2조84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사학연금 창립 이래 역대 최고의 성과다.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에 달했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2009년(14.7%)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사학연금 기금 규모는 26조3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분야에서 23.1%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 분야에선 2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채권 8.7% △해외채권 8.3% △국내대체 7.5% △해외대체 5.7% △현금성자산 4.0% 등이 뒤를 이었다.

사학연금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금로벌 금융시장의 불황 여파로 마이너스 수익률(-7.7%)를 기록해 1조87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022년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1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추가로 쌓았다.

사학연금의 자금 운용은 전범식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이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전 단장은 사학연금에서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그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연금 내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을 거쳐 자금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과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를 지낸 뒤 다시 사학연금에 합류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올해 공단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균형을 갖춰 수립한 자산운용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금운용 수익 제고와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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